(스토리텔러 이진선생의 심리상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있을까!
찌니의 상담
상담사와 성폭력, 성인지감수성 강사 활동을 하며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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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모든 젊은이 들이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며
행복한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더욱 바라는 것은 나이든 우리들이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며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다.
9시 50분부터 면회 시작!!
면회 입장권을 받고 국군의무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갔다.
위병소 입구 50분이 되지 않아(급한 마음에 20분 일찍 도착) 출입 통제를 받고
결국 차를 돌려 위병소 입구 주차장에서 대기를 했다.
많은 차들이 아들을 보기 위해 아니, 모시러 대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면회자들은 차안에서 조차 마스크를 쓰고 대기를 했다.
9시 50분 정각이 되자
우리는 대열에 끼어 아들을 모시러 들어갔고
차에서 내리지도 못한 체 신분 확인 후 교육생 이름이 호명되자
호명된 아들만 체육관 앞으로 나와 차에 승차 바로 의무학교를 빠져 나왔다.
군대는 철저한 보안과 규칙 이라더니
일률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첩보 작전 같기도 하고
너무 과장 된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경험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평범한 나로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코로나 바이러스)상황이라
좀 그렇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지역 출신의 사병은
부득이 외출이(보호자가 면회 신청 후 외출) 되지 않아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는 했다.
대학 1학기만 마치고 군 입대를 한 아들이고 막내 인지라 애기로만 여겼었는데
점점 의젓해지고 어른스러워 지는 것이
엄마의 임무를 다한듯한 마음에 뿌듯하고 안심이 되기도 하다.
군에서 배운 것은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면 돼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도만 지키면 돼요."라고 하며 힘든 건 없다고 말하는
셋째가 대견하기만 하다.
훈련소에서도 의무학교에서의 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고
"다 하는 거고 괜찮아요."라고 하니 '녀석 자~알 컸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18시가 되자 서두르기 시작한다.
19시 까지 복귀인데 18시 30분까지 복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고 빨리 가잔다.
단 일분이라도 같이 있고 싶은 엄마 마음을 몰라주는 '매정한 놈 ㅎㅎ' 하라는 건
하는 게 낫다고 했으니 지켜줘야지 하고 18시 32분에 부대에 아들과 교환해 둔
내 주민등록증을 되돌려 받으며 아들을 돌려주고 왔다.
쑤욱〜 쑤욱 자란 내 새끼 셋!
자랑스럽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있으며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있을까!
멘탈 강하고 멘탈이 바르게만 산다면야 뭐가 걱정이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면 되는 세상
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면 되는 세상
나를 존중하고 너를 존중하며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면
좋은 세상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모든 젊은이 들이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며
행복한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더욱 바라는 것은 나이든 우리들이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며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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