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에서.... 시인 서문 완
(전원에서 13. 달을 품은 나무중에서)
연 이틀째
비가 내리던 어느날
동학사에서....
오전 내 내
손님도 없이 한가롭게 앉아 있던 차에
가끔 우리집을 찾아주시던
단골 어르신이 들리셨다.
동학사 은선폭포를
다녀오시는 길이란다.
그 어른께서는
비가오면 수량이 늘어
폭포에 떨어지는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려
동학사를 찾곤하신단다.
그러한 자연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고하신다.
평소 어르신이 다녀가시면
자연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시구나했다.
그런데
오늘 식사를 하시고 난 뒤
나에게 책 한권을 선물하신다.
받아보니 문학 동인지 전원에서 발행된
달을 품은 나무라는 문집이다.
내가 학교를 떠나온 후 얼마 만에 받아보는 책 선물인가.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다.
그 어른이 시인이라는 것도 오늘에야 알게되었고
항상 오시면 조용히 식사하시고 가시던 분이여서......
그래서 내 낙서장에 그 어른의 시를 하나씩 담아보려고 한다.
시인 서문 완
2017년 시집<샘물처럼>을 냄.
2017년 부터<전원에서>문학동인지 활동.
산수유
봄바람
봄볕에
산수유 노란 꽃
활짝 웃어 아름답고
꿀벌 밀원 되어
벌 나비 불러
열매 맺을
준비 하네
푸른 열매 맺히면
봄 가고 여름 지나
가을엔 주렁주렁
탐스런 열매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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